5월, 클래시로얄이 캠퍼스를 찾아간다! ‘클래시로얄 캠퍼스 투어’ 홍익대학교 2일차는 1일차보다 더욱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습니다. 어제는 “이게 어떤 행사지?” 하고 어리둥절한 학생들이 많았다면, 오늘은 다소 익숙한 모습으로 행사를 즐기는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었지요. 클래시로얄을 체험할 수 있는 키오스크에는 줄을 길게 섰고, 상품으로 나가는 엘릭서 저장소(!)는 열심히 채워주신 요원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계속 속살을 드러낼 정도였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인기를 끈 것은 단연 1:1 PvP 연승전이었습니다. 로얄 왕이 되기 위해, 문화상품권을 위해, 준비된 무대에서 친구와 실력을 겨루기 위해 등등 다양한 이유로 너무나도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시간이 부족할 정도였습니다.
오전의 연승전은 비교적 즐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클래시로얄을 처음(!) 즐긴다는 분이 올라와 무려 6연승을 거두었을 정도니까요. 주로 체험관에서 간단한 설명을 듣고 게임을 처음 즐겨본 선수들이 재미삼아 출전해 일반 대회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덱과 전략, 유닛 사용을 볼 수 있었습니다. 커플이 출전해 서로의 타워에 파이어볼을 발사하는 흐뭇한 광경도 볼 수 있었고요.
오전 1라운드 경기가 친선전의 느낌이었다면 오후의 2라운드 경기는 ‘로얄왕’을 노리는 실력있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부쩍 수준이 높아졌습니다. 최근 많이 사용되는 로얄 자이언트를 이용한 덱부터 과거 한 시대를 풍미한 박격덱, 페카+2프린스덱 등 실제로 게임을 해봤다는 느낌이 드는 덱들이 등장했지요. 그에 따라 수준 높은 경기도 많이 나왔고요.
얼마나 명경기가 많았는지 해설을 맡으신 두 분이 쉼 없이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목이 쉴 정도였습니다. 특히, 종료시간 1초를 남기고 서로의 로켓과 파이어볼이 전장을 교차할 때는 해설 뿐 아니라 관객들까지도 소리를 질렀습니다. 경기를 보던 한 학생은 “게임을 모르는데도 재밌다”며 체험관으로 향하기도 했지요.
홍익대에서 열린 클래시로얄 캠퍼스투어에서는 반가운 얼굴도 볼 수 있었습니다. 클래시로얄 세계랭킹 1위를 다투는 선수이자 유투버, ‘ChiefPat’ 선수도 행사를 보러 온 것이지요. ChiefPat 선수는 관객들과 함께 환호하며 행사를 즐겼습니다.
중간 중간 진행된 승자예측 이벤트에서는 의외의 결과가 많이 나왔습니다. 연승을 이어가는 선수와 새롭게 무대에 올라선 선수 중 어떤 선수가 이길지 줄을 서서 문화상품권을 받아가는 이벤트였지요. 1일차 1라운드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6연승을 거둔 3,500점의 홍익대 ‘정기문’선수가 연승을 이어가고자 출전했고, 그에 맞서 연승을 이어가고 있던 2,000점의 송정규 선수와의 경기는 그야말로 명경기였습니다. 점수만으로는 승패가 명확한 상황이었지만, 의외로 2,000점대의 송정규 선수가 승리를 거두며 반전을 연출했습니다.
어제에 이어 ‘인벤팀을 이겨라’ 이벤트도 진행됐습니다. 어제는 클래시로얄 인벤 담당자 ‘종꾸리’ 라키 기자가 출전해 잔인하게 승리를 거둬 연승가도를 달리는 선수의 흐름을 끊어 ‘고춧가루 매치’라는 이름이 붙었었지요. 오늘은 ‘황금왕관 쟁탈전’ 3회 우승자인 인벤 콘솔팀의 기하군이 출전했습니다. 어떻게 됐냐고요? 기하군이 자비 없는 승리를 거두었네요.
4시부터 진행된 3라운드에서는 수업이 끝나고 나온 학생들이 대거 출전하면서 재미있는 상황이 다수 연출됐습니다. 그중에서도 압권은 경제학과 4학년 문용빈 선수였지요. 문용빈 선수의 경기를 보기 위해 지인들이 모여 분위기를 띄웠고, 여기에 진행을 맡은 오성균 해설의 재치있는 멘트가 더해져 관객들이 구름처럼 몰렸습니다. 문용빈 선수는 뛰어난 공격력과 효율적인 방어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고 지인들의 응원에 힘입어 9연승을 기록하며 2일차 로얄왕에 등극해 아이패드 미니를 손에 거머쥐었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신정민 해설도 이벤트경기에 참여했습니다. 대회 해설도 진행하는 만큼 클래시로얄 실력도 굉장히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많은 관객들이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요. 승자예측 이벤트에서도 신정민 해설이 승리할 것이라 예상했던 관객들이 꽤 많았는데요, 예능감이 뛰어난 것인지 실력이 부족했던 것인지 밀려들어오는 호그라이더 + 얼음마법 콤보를 막지 못하고 아레나타워를 내주면서 아쉽게 패배하고 맙니다. 신정민 해설의 승리를 예측했던 많은 관객들의 원망 섞인 눈빛은 덤으로 받았지요.
연승을 이어가던 문용빈 선수가 아쉽게 탈락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손에 땀을 쥐는 경기가 이어졌습니다. 뛰어난 선수들이 대거 출격했지만 아쉽게도 시간의 부족으로 1일차 장봉석 선수의 12연승 기록을 깬 선수는 나오지 못했지요. 이로써 6월 첫째주 신촌 Univ Expo에서 열리는 클래시로얄 대회의 홍익대학교 대표는 장봉석 선수가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아래는 이에 대해 장봉석 선수와 나눈 이야기입니다.
Q. 홍익대 클래시로얄 로얄왕에 등극하셨는데요, 소감이 어떠신가요?
별 생각 없이 참여했는데, 막상 이렇게 등극하게되서 기분이 좋네요.
Q. Univ Expo에서 열리는 클래시로얄 대회에 홍익대학교 대표로 참가하시는데 각오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솔직하게, 몇 등을 노리고 있나요?
참가하는 이상 목표는 역시 우승입니다!
Q. 12연승 달성 이후 시간관계상 1일차 일정이 종료됐습니다. 혹 불안하진 않으셨나요?
불안하기보다는 더 연승을 이어나가고 싶었는데 제가 2일차에는 참가할 수 없어서 아쉬웠어요.
Q. 평소에도 클래시로얄을 많이 플레이하시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현재 / 최고 점수는 몇 점인가요?
현재는 3200정도고 최대는 3400 가까이 가봤어요.
Q. 평소에 클래시로얄을 즐기며 자주 사용하는 덱이 있다면? 그 이유는?
일반 유닛 위주의 가벼운 덱을 선호해요. 다른 덱도 써보고싶은데 무과금 유저라 아직 카드 레벨이 너무 낮아서 못 쓰고 있네요.
Q. 클래시로얄의 매력을 말해본다면?
가볍게 하면서도 전략적인면이 매력인것 같아요. 전작인 클래시오브클랜도 엄청 좋아했는데 슈퍼셀 회사에서 정말 전략게임을 잘 만드는것 같아요. 또 과금게임이라고들 하시는데 제 생각에는 무과금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인것 같아요
‘클래시로얄 캠퍼스투어’는 5월 말까지 총 8개 학교에서 계속 진행됩니다. 다음 주 월요일(23일)과 화요일(24일)에는 고려대에서, 수요일(25일)과 목요일(26일)에는 중앙대에서, 금요일(27일)에는 동국대에서 행사가 이어지고 30일(월)에는 명지대, 31일(화)에는 성균관대 수원 캠퍼스에서 진행됩니다. 이후 6월 1일(수) 국민대, 2일(목) 서강대에서 각각 캠퍼스 로얄왕을 선정한 후 6월 4일(토) ~ 5일(일) 양일간 열리는 Univ Expo에서 진정한 ‘로얄왕’을 정하는 결승전이 벌어집니다.
폭염주의보가 내릴 정도로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의 참여 덕분에 그 이상의 후끈한 열기를 느낄 수 있었던 ‘클래시로얄 캠퍼스투어’ 홍익대학교. 현장의 분위기를 사진과 함께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