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대학 캠퍼스를 방문하며 로얄왕을 가리는 '클래시 로얄 캠퍼스투어'가 6월 1일 국민대학교에서 진행됐습니다. 5월 23일 시작한 이번 행사도 어느덧 일곱 번째를 맞이하며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오늘의 행사는 운동장 옆 주차장에서 진행됐습니다. 입구 근처에 행사장이 마련됐기 때문이었을까요? 등교 중인 학생들이 관심을 보이며 1:1 연승전에 참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유난히 녹음이 짙었던 국민대에서 학생들의 뜨거운 함성이 울려 퍼졌습니다.
오전에 진행된 연승전에서는 양시온 선수의 플레이가 돋보였습니다. 연달아 상대로 올라온 김희태, 이지영 학생을 꺾어나가면서 연승 행진을 이어나갔습니다. 첫 경기에는 긴장된 모습을 보였지만, 로얄 자이언트와 마법사를 주력으로 운영하며 파이어볼을 대담하게 사용하는 플레이로 승수를 차근차근 늘려 나갔습니다.
하지만 5번째 경기인 고석우 선수와의 경기에서 큰 실수를 하고 맙니다. 자이언트를 막기 위해 꺼낸 대포의 위치가 조금 어긋났었거든요. 먼저 아레나 타워가 파괴된 양시온 선수.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고석우 선수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미니언을 꺼낸 고석우 선수의 전략을 마법사로 파훼하며 접전 끝에 5연승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어느덧 6연승을 달성한 양시온 선수는 7번째 경기에서 김정현 선수를 만나 연승이 끊기고 맙니다. 로얄 자이언트를 카운터한 김정현 선수는 로얄 자이언트, 얼음 마법사와 미니 페카를 앞세워 양시온 선수의 연승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2 크라운으로 연승을 시작한 김정현 선수는 뒤이은 경기에도 3크라운을 달성하며 자신의 실력을 한껏 과시하기 시작했습니다.
뛰어난 실력과 판단력을 보여주며 6연승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받던 김정현 선수는 의외의 복병을 만나 5연승에서 그치고 맙니다. 중국에서 온 유학생, 왕곤호 선수의 등장으로 말이죠. 왕곤호 선수의 기습을 허용한 김정현 선수는 아레나 타워 하나를 내어주며 아쉽게 5연승에 그치게 됐습니다.
2라운드 중반까지 최고 기록 6연승은 계속해서 남아있었습니다. 많아야 2~3연승만을 한 뒤, 패배하고 내려가는 상황이 계속해서 이어졌죠. 하지만 커다란 덩치들을 앞세운 조봉성 선수의 등장으로 상황은 순식간에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페카와 로얄 자이언트, 스파키 등을 주력으로 사용하는 조봉성 선수는 유닛을 꺼내는 타이밍과 운용에서 압도적인 강함을 보여줬습니다. 막간에 벌어진 이벤트 대전에서까지 페카와 프린스들을 운용했으니, 순간을 노린 강한 화력과 '묵직한 공격'에 비중을 둔 것은 분명했습니다.
조봉성 선수는 소위 말하는 '빅덱'이라는 화력 집중형을 사용하다가, 때로는 로얄 자이언트덱으로 상황에 맞춰 변경하는 등 다양한 전략으로 상대를 격파했습니다. 그리고 최종 8연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국민대 로얄왕에 가장 가까운 선수가 되었습니다.
조봉성 선수가 자리에서 내려온 뒤에도 많은 참가자가 줄을 이었습니다. 몇 번의 연승을 이어가기도 했지만, 그 누구도 8연승을 달성하지 못한 채 자리를 떠야만 했습니다. 행사가 끝날 무렵에나 5연승을 넘은 사람이 등장하긴 했지만, 준비된 행사 시간이 마무리되며 아쉽게 2위 또는 3위에만 그쳤습니다.
결국, 2라운드에 8연승을 기록한 조봉성 선수에게 국민대 로얄왕의 영광이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한 번 차지한 8연승을 놓치지 않은 조봉성 선수는 6월 4일과 5일 열리는 신촌 Univ Expo 클래시 로얄 대회에 국민대학교 대표로 참가할 예정입니다.
꽤 긴 시간, 덥다 못해 따가웠던 날씨 속에서도 많은 학생이 행사 부스로 삼삼오오 모였습니다. 등교를 시작한 오전부터 자리하거나 친구와 함께 체험을 즐기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푸른 나무 아래 펼쳐진 국민대학교 캠퍼스투어! 사진으로 한 번 만나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