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 로얄이 캠퍼스를 찾아간다! 클래시 로얄 캠퍼스투어, 그 대장정의 마지막 무대인 캠퍼스 로얄왕 최강자전이 신촌 UnivExpo 현장에서 펼쳐졌습니다. 각 학교에서 선발된 8명의 로얄왕이 신촌 연세로에 마련된 무대에서 치열한 경기를 벌였습니다. 과연 어떤 학생이 진정한 로얄왕에 등극할까 궁금한 마음에 많은 분께서 자리에 앉아 함께 해주셨습니다. 캠퍼스 로얄왕 최강자전 8강과 4강은 3판 2선승제로, 결승전은 5판 3선승제로 치러졌습니다. 덱 구성은 1경기 블라인드 매치, 2경기는 패자만 덱을 수정할 수 있으며 마지막 경기는 다시 블라인드 매치 룰을 따랐습니다. 각 경기가 끝난 후 덱을 수정할 수 있는 시간은 1분이 주어졌습니다. 결승전답게 오늘은 네클릿, 신정민 해설과 VJ레나까지 총 세 명의 MC가 자리했습니다. 12시, 로얄왕을 가리는 토너먼트 그 첫 번째 순서인 조 추첨이 진행되었습니다. 준비된 추첨함에서 공을 골라 대진표가 완성되었고, 선수들은 추첨식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서로를 견제하며 은근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드디어 시작된 첫 번째 경기. 로얄왕 중 가장 낮은 점수인 2,300점 서강대 이시온 선수와 최소 연승인 6연승으로 로얄왕이 된 성균관대 장준배 선수의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점수와 연승은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두 선수 모두 각 학교에서 이미 보여준 바 있었지요. 장준배 선수는 광부와 미니 페카, 프린세스를 이용해 이시온 선수의 아레나 타워를 공략했고, 이시온 선수도 이에 맞서 미니 페카로 광부를 자르고 날카로운 역공을 펼쳤습니다. 서로의 광부가 오가는 일진일퇴의 공방전 속 2경기를 승리하고 당당히 4강 첫 진출자가 된 것은 장준배 선수였지만, 이시온 선수의 경기력은 도저히 2,300점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났습니다. 8강 두 번째 경기는 중계진이 예상한 두 우승 후보, 고려대의 최현호 선수와 중앙대의 한승표 선수간의 대결이었습니다. 두 선수 간의 경기는 침착하면서도 뜨겁게 진행되었지요. 서로의 전략이 먹혀 세트 스코어 1:1이 된 마지막 순간, 경기 시작 직후 최현호 선수의 로얄 자이언트와 한승표 선수의 머스킷 병이 서로 다른 다리를 건널 때부터 터져나온 관객들의 함성은 한승표 선수가 독 마법으로 최현호 선수의 아레나 타워를 파괴하고 4강 진출자가 될 때까지 이어졌습니다. 8강 3경기는 동국대 전현석 선수와 명지대 박환희 선수가 맞붙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캠퍼스투어에서 주력으로 사용한 덱을 들고 왔고, 경기가 벌어지는 내내 호그라이더의 외침이 행사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관중들은 두 선수의 호그라이더가 다리를 건널 때마다 과연 타워에 피해를 얼마나 넣을 수 있을지 숨을 죽이고 지켜봤습니다. 서로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하고 경기가 길어지던 때, 명지대 박환희 선수가 로얄 자이언트를 앞세운 회심의 일격으로 전현석 선수의 타워를 파괴하고 4강 진출에 성공합니다. 8강 4경기는 국민대 조봉성 선수와 홍익대 장봉석 선수의 대결이었습니다. 1경기를 내준 조봉성은 그에게 로얄왕을 가져다준 페카+스파키의 묵직한 한 방 덱으로 반격을 시도했지요. 하지만 스파키가 타워에 닿기란 너무나도 힘들었습니다. 장봉석 선수는 페카, 스파키, 바바리안과 얼음 마법사까지 사용한 조봉성 선수의 공격을 훌륭하게 막아내고 반대쪽 타워를 공략해 파괴함으로써 마지막으로 4강 진출에 성공합니다.

1부의 경기가 진지한 분위기에 치열하게 진행됐다면, 2부에 진행된 일반인 PvP 연승전은 다소 가벼운 분위기에서 치러졌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다양한 참가자들이 자리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어제도 참여했던 11세 김기범 학생이었습니다. 네클릿 해설이 김기범 선수를 코치해주는 조건으로 이두헌 선수와의 승자 예측 이벤트가 성사되었는데요, 클래시 로얄을 처음 해본다고 말한 이두헌 선수는 모두의 기대를 저버리고(?) 범상치 않은 실력으로 김기범 선수에게 승리를 거둬 ‘거짓말쟁이’ 칭호를 획득했답니다. 그리고 이두헌 선수는 이후에도 세 명의 선수를 더 꺾으며 문화상품권을 가져가고 신뢰를 잃었습니다. 참, 그리고 어제 오늘 관객들을 즐겁게 해준 김기범 학생에게는 특별히 클래시 로얄 티셔츠가 선물로 주어졌습니다.

일반인 대전이 진행되던 2부, 선수들은 현장에서 경기를 보거나 근처 카페에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같은 대학생이고 클래시 로얄을 좋아한다는 점이 통했던 걸까요? 어느새 선수들은 서로 농담까지 건낼 정도로 친해져있었습니다. 이어진 3부에서는 4강전과 결승전이 내리 진행되었습니다. 선수들도 충분히 휴식을 취한 상황, 다시 한 번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4강 1경기에서는 성균관대 장준배 선수와 명지대 박환희 선수가 맞대결을 했습니다. 첫 번째 경기는 박환희 선수의 광부를 막고 자신의 광부는 살려 피해를 누적시킨 장준배 선수가 가져갔습니다. 박환희 선수는 1세트에 패배한 광부덱을 버리고 로얄 자이언트덱으로 2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지요. 이어지는 마지막 경기, 장준배 선수는 추가시간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3개의 정제소에서 뿜어져 나오는 엘릭서를 활용, 경기를 마무리하고 결승전에 진출합니다. 4강 2경기는 중앙대 한승표 선수와 홍익대 장봉석 선수간의 대결이었습니다. 한승표의 호그라이더와 장봉석의 로얄 자이언트 간의 싸움이었습니다. 4강 2경기 2세트, 서로가 하나의 타워만을 남겨놓고 있는 상황을 가른 것은 엘릭서 정제소였습니다. 장봉석 선수는 2개의 엘릭서 정제소를 통해 우위를 가져가고 로얄 자이언트를 연달아 보내며 한승표 선수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고 결승전에 진출합니다. 어느새 결승전만을 앞둔 최강자전 현장, 선수들의 긴장도 풀고 관객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해주기 위해 조금은 색다른 이벤트전이 벌어졌습니다. 바로 현장에 있는 관객 중 무작위 두 분이 신정민 해설과 네클릿 해설의 코치를 받으며 경기를 진행한 것이지요. 첫 번째 경기는 서로가 서로의 선수를 지목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신정민 해설은 두 아들과 함께 최강자전을 관람하던 아주머니를, 네클릿 해설은 어린 학생을 지목했지요. 하지만 네클릿 해설이 지목한 학생이 사실은 클래시 로얄을 할 줄 안다는 아름다운 반전 덕분에 경기는 신정민팀이 승리했습니다.

대망의 결승전은 성균관대 장준배 선수와 홍익대 장봉석 선수가 치렀습니다. 서로의 플레이 스타일을 잘 아는 만큼 두 선수의 경기는 일방적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양쪽 모두 광부를 이용한 신중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세트스코어를 2:2 상황까지 끌고 갑니다. 성균관대학교 장준배 선수와의 5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마침내 캠퍼스 로얄왕에 등극한 홍익대학교의 장봉석 선수!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하루 종일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던 장봉석 선수의 입가에 비로소 미소가 떠올랐습니다. 장봉석 선수는 로얄왕의 칭호와 함께 아이패드 프로 풀 패키지까지 상품으로 받아갔습니다.

5월부터 약 3주간 진행된 클래시 로얄 캠퍼스투어의 긴 여정이 이로써 완전히 마무리되었습니다. 오늘 경기한 선수 뿐 아니라 총 여덟 개 학교의 학생들과 마지막 신촌 UnivExpo 무대까지 행사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이 함께 웃고 즐겨주었기 때문에 더욱 풍성한 행사가 될 수 있었습니다. 캠퍼스투어 행사 사상 최다 관객이 참여한 신촌 UnivExpo 캠퍼스 로얄왕 최강자전 현장! 그 뜨거웠던 현장을 사진으로 확인하세요!